성수동 문화식당 : 시그니처 메뉴 꼭 추천!
성수동은 분기별로 방문하게 되는 지역 중 한 곳이다.
핫플이 된 지 한참 된 동네지만 역시나 내가 모르는 식당들이 즐비한 듯.
그중 한 곳인 '문화 식당'을 오픈 시간에 맞춰 방문해보았다.
가게는 아담한 편으로, 벽면에 통유리가 있어 2배 정도 넓어 보이게 연출했다.
가운데에는 유선형 테이블이 배치되어 있는데, 양옆으로 앉아도 되고, 반대로 앉아도 되고 자유로운 느낌이었다.
예약석은 다 예약이 차 있다고 해서 비 예약석으로 앉았다.
(유선형 테이블 : 비 예약석 / 안쪽 좌석, 창가석 : 예약석)
내추럴한 체리색 가구의 느낌.. 빈티지함과 트로피컬 한 식물의 조합이 좋았다.
게다가 러프하게 배치된 곳곳의 조명과 그림들도 과하지 않고 자연스러움.
메뉴는 퓨전 요리들로 다양한 편이었고, 맛의 베이스는 한국적인 느낌인 것 같았다. 그중 시그니처 메뉴는 시그니처라고 설명되어 있어서, 나처럼 종종 '여기서 베스트가 뭔가요?'를 묻는 이들에게 도움이 되었다. (부끄러움을 감수하고 쿨한 척 질문하는데 소요되는 에너지를 아낄 수 있어서)
아기자기한 꽃들. 몇 개 테이블은 하얀색의 초롱꽃으로 바꿔주던데, 그 꽃도 매우 이뻤다.
하트 빨대가 매우 귀엽다.
차돌 + 파채 + 파스타면의 조합. 달달, 짭짤한 소스가 뿌려져서 3가지를 섞어먹는다.
해외 진출해도 될 법한 맛이랄까.. 짬뽕된 재료의 합이 나쁘지 않았다.
파스타 면은 쫄깃하고 탱글 하니 좋았고, 나머지는 소스가 다한 듯.
곱게 말린 계란지단 안에는 볶음밥이 들어있다.
크림소스와 섞어서 먹으면..음~!
이것도 무척 맛있었다.
한국식이라 느끼함을 달래주는 데에 제격이다.
크림치즈 같다. 뿌려진 꿀을 발라서 함께 먹는다.
부드럽게 입안에서 녹는 식감이다.
우리가 나올 때쯤엔 사람들이 가득 차있었다. 즐거운 연휴 기간이어서 더 그랬을까?
옹기종기 즐거운 시간들을 보내는 사람들로 채워진 식당은 흐르는 공기도 즐거운 기운을 머금은 듯하다.
가게를 나가는 길목 구석구석에는 이런 예쁜 메시지가 센스 있게 붙어 있었다.
무엇을 하던 내가 행복한 걸 하자!
- 2인 이서 적당히 배부르게 먹기에 딱 좋았던 양. (양이 아주 작은 식당은 아님.)
- 창가 쪽이나 룸 쪽을 원한다면 예약은 필수.
- 깨끗한 편인데 물컵에서는 아주 약간의 물비린내가 느껴졌다. (내가 예민한 편이긴 하니 참고.)
- 주차공간 없음.
성수동 문화식당 : 시그니처 메뉴 꼭 추천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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